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재명 '인천 무시 발언'에 인천시 선출직 공직자 '발끈'

이재명 '인천 무시 발언'에 인천시 선출직 공직자 '발끈'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1.08.30 14:18
  • 수정 2021.08.30 17: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은호 의장 "K-바이오랩, 수도권매립지 관련 발언 인천시민 무시"
박남춘 시장 "충청 표심 얻자고 정부 정책 비판하며 인천 시민 오해불러"

지난 28일 대전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캠프
지난 28일 대전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캠프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K-바이오랩 송도유치 문제와 수도권매립지 연장 등의 발언을 이어가자 인천시, 인천시의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달 초 인천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방침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 수도권매립지 연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는 "바이오랩 문제는 정부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필요하면 별도 공모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 그것도 저 아래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는 발언을 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시의회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시의회 

이에 대해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선도 기업들이 있고, 2025년에 문을 열 예정인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연구소들이 집약돼 있어 바이오 랩허브의 성공 가치가 국내 어느 도시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K-바이오랩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공모가 중앙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철저한 검증과 심사로 이뤄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가 그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부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이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300만 인천시민들의 오랜 바람이고, K-바이오랩 허브 송도 유치는 인천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성과"라며 "이런 인천시민들의 바람과 의지를 문제 삼으며 300만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한 처사로 이재명 지사는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은 그동안 수도권 변방으로 취급받으며 서러움과 무시를 당해왔다. 이에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지사의 연이은 인천무시 발언은 인천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지며 인천 무시 발언을 일삼는 이재명 지사는 인천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도 지난 29일 "K-바이오랩 허브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쳐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민을 대표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인천 방문에서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시민사회의 항의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경기를 위해 인천의 희생이 불가피한거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충청을 위해 집권당과 정부의 정책결정을 비판하며 인천시민의 오해를 불러 올 발언이 적절했느냐"고 이 지사에게 따져 물었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