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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송도 "경기 시흥시~송도국제도시 잇는 '배곧대교' 꼭 필요"

올댓송도 "경기 시흥시~송도국제도시 잇는 '배곧대교' 꼭 필요"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1.11.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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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단체 반대성명, 시흥시 배곧연합회 '떼쓰기 중단' 촉구

배곧대교 조감도 ⓒ올댓송도 제공
배곧대교 조감도 ⓒ올댓송도 제공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송도 주민들이 14일  배곧대교 건설을 지지하고 나섰다.

회원 6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올댓송도'(대표·김성훈)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송도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이 환경영향의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전략환경 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환경단체의 떼쓰기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댓송도'는 "환경단체의 갯벌보존 요구로 송도 11공구 100만 평 규모의 매립을 축소하는 등 양보한 전례가 있다. 그 결과 현재 기업·대학에 나눠줘야 할 토지가 부족해 인천경제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100만 평 매립을 양보했는데, 교량 건설까지 양보해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현재 아암대로 및 제3경인 고속도로는 다수의 대형화물차들로 인해 교통정체가 극심하고, 최근 몇 년간 사망사고가 지속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인천 항만 및 시화·반월 공단을 경유하는 제2순환 고속도로 또한 대형화물차가 대다수가 될 편도 2차선 도로라서, 송도 주민들은 화물차 통행이 금지된 송도배곧대교로 도로주행 안전성, 사고 예방, 교통 정체 시 우회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대교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송도 11공구, 인천 신항 추가구역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송도의 유일한 동서방향 출입구인 아암대로 고잔 TG가 교통지옥으로 변해 차량 배기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 증가 등이 크게 우려되는데 고작 습지 훼손 50평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오염 영향을 무시하는 건 환경단체가 편향적인 논리를 펼치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이 단체의 성명서는 인천시, 인천경제청, 연수구청, 한강환경유역청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시흥시 배곧신도시 총연합회(이하 배곧 총련)는 "인천 환경단체가 객관적인 근거 없이 '떼쓰기'를 하고 있다"며 "배곧 대교 건설을 반대하려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인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송도갯벌이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이후 배곧대교 계획이 언급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인천 환경단체들은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시흥시는 이미 이용 중인 제3경인고속도로가 있고, 제2순환고속도로사업이 추진되는 등 얼마든지 시흥과 송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있음에도 10분 더 빨리 가기 위해 법과 국제협약은 무시한 채 배곧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교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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