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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유량동 주민들, 도시가스 부실공사 의혹 제기

충남 천안시 유량동 주민들, 도시가스 부실공사 의혹 제기

  • 기자명 최진섭 기자
  • 입력 2021.12.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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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까지 공사 완료키로 했지만, 여전히 공사 진행 중
공사 초기 야간 공사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인근 식당 등 피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와 관련, 공사기간이 11월 30일까지였던 것과는 달리 13일 현재까지 공사가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와 관련, 공사기간이 11월 30일까지였던 것과는 달리 13일 현재까지 공사가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최진섭 기자)

[뉴스더원=최진섭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와 관련,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부권역 도시가스 공급사 JB주식회사와 시공업체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도시가스 공사로 인한 각종 불편 호소와 인근 식당들이 영업을 방해받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당 시공업체는 주민들을 위한 공사라며 갑질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

13일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 초기 공사 현장 인근으로 식당들이 늘어서 있는 만큼 가급적 야간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의견을 냈고, 시공업체 역시 야간에 공사를 진행키로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주민들은 시공업체가 공사 기간에 대해 10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됨을 강조하며 불편하더라도 감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달 13일까지 공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또, 공사 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시공업체가 공사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신속하게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와 관련, 공사 표지판에는 10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표시돼 있지만 13일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와 관련, 공사 표지판에는 10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표시돼 있지만 13일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최진섭 기자)

공사 지역 마을의 통장을 맡고 있는 A씨는 “분명 공사 초기 인근 식당에 피해를 줄 경우 야간 공사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한 달이 넘는 공사 진행 과정 동안 하루 정도 야간 공사가 진행됐을 뿐 모든 공사가 주간에 진행됐다”며 “시공업체가 주민 숙원 사업이라는 이유로 지속적인 갑질 행위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식당 주인 B씨는 “공사 기간 내내 식당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해 줬는데 그 결과가 공사 관계자에게 욕을 먹는 것으로 끝났다”며 “JB주식회사의 책임 있는 관리자가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발주처와 시공업체는 끝까지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한 관계자는 “식당들의 영업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초기 야간 공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인근 다른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해 야간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또, 주민들의 민원 상황에 대해서는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사 현장 인근의 주민 불편 민원과 지난 9일 시공업체 측이 고용한 살수차 기사가 주민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노상방뇨를 하는 등 난동을 부린 건에 대해 발주처인 JB주식회사는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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