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22대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대선일정 중단...왜?

[2022대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대선일정 중단...왜?

  • 기자명 윤장섭 기자
  • 입력 2022.01.13 09: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스권에 갖힌 지지율이 원인?...후보사퇴설도 솔솔

[뉴스더원=윤장섭 기자] 20대 대선을 56일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선거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현재 선거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 심 후보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심 후보의 사퇴설까지 나오고 있다.

20대 대선을 56일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선거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사진=최동환 기자)
20대 대선을 56일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선거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사진=최동환 기자)

정의당 선대위는 12일 오후 8시 47분 기자들에게 짧은 공지문을 보내 심상정 대선 후보가 현재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숙고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후보사퇴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중단한 것 아니냐 하는 확대해석은 하지 말라며 심 후보의 대선 일정 중단은 최근 지지율 정체에 따른 선대위 쇄신과 향후 대선 캠페인을 고민하는 차원이라고 밝히며 심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선거 일정 중단의 배경이나 향후 계획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심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에 머물며 박스권에 갖혀 한동안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을 일정 중단의 배경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심 후보 역시 지지율 부진에 따른 향후 대응을 놓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상정 후보는 여영국 대표를 비롯한 극소수 인사들에게만 자신의 결심을 미리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대위 핵심 참모들은 뒤늦게 당 공지를 통해 심 후보의 대선 일정 중단소식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후보는 외부와의 접촉없이 일정중단 선언 직후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들도 갑작스런 대선 일정 중단소식에 놀라는 눈치다.

다만 심 후보가 이날 오후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제가 대안으로서 국민에게 아직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답답하고 또 많은 고민이 된다”며 “곧 여러모로 성찰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는 점에 비추어 심 후보가 한박자 쉬어가면서 지지율 정체의 원인분석과 함께 선대위를 다시한번 점검하는 차원이 아니겠느냐 하는 시각으로 당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정의당 핵심 관계자의 발언에서도 감지된다. 정의당 관계자는 조만간 선대위 차원에서 이런 흐름을 끊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지도부 총사퇴도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는 모든 일정을 중단한 심상정 후보가 고민하는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당 관계자들도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후보 사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하는 조심스런 말들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 

한편 심상정 후보는 이번이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지금까지 심상정 후보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다져왔다.

심 후보의 일정이 중단되면서 오늘(13일)오전 심 후보의 참석이 예정된 상임선대위회의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별도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