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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에도 건축 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에도 건축 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 기자명 박현수 기자
  • 입력 2022.01.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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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본부 도내 193곳 일제점검
각종 법규 위반 45곳, 적발 조치

인화성 물질 등 위험물을 함부로 방치해 사고 위험을 초래한 건설현장이 무더기 적발됐다. (사진=경기도소방본부)
인화성 물질 등 위험물을 함부로 방치해 사고 위험을 초래한 건설현장이 무더기 적발됐다. (사진=경기도소방본부)

[뉴스더원=박현수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에도 경기도 내 건설 공사장 상당수가 여전히 공사 관련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경기지역 신축공사장 193곳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신축 공사장 4곳 중 1곳 꼴로 무허가위험물을 그냥 저장하거나 용접작업 시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 상태가 불량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들중 23%인 45곳을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적발해 입건 2건,  과태료 처분 29건, 조치명령 28건 등 총 60건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A신축공사장은 바닥방수용 에폭시 시너(제4류 1석유류)를 지정수량(200ℓ)보다 3.2배 초과 저장해 취급하다 적발돼 입건됐다. 

B공사장은 용접 작업장에 비상경보장치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고, C공사장은 공사장 모든 층에 간이소화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공사장 256곳에 상시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안전 불법행위는 강력히 처벌할 방침으로 공사책임자 등은 화재예방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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