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정섭-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TV토론 각축전 

김정섭-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TV토론 각축전 

  • 기자명 김은지 기자
  • 입력 2022.05.25 17:10
  • 수정 2023.03.08 08: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행정경험 전무한 초보자 1조2000억 예산 못맡겨” 약점 부각
최 “왜 서울 집 안파나” 부동산 공격…국악원분원도 “행정력 낭비”

김정섭(왼쪽),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가 TV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
김정섭(왼쪽),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가 TV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

[뉴스더원=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국민의힘 최원철 후보가 24일 선거방송위원회 주관 공주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시정 성과’를 부각, 최 후보는 ‘힘 있는 집권 여당’을 앞세웠다. 

또 김 후보는 최 후보의 ‘경력 취약’을, 최 후보는 김 후보의 ‘서울 주택’과 ‘국악원분원 행정력 낭비’ 문제를 공격했다. 

50분간 진행된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과 ‘한방’은 없었고 예상된 설명과 모범답안이 오갔다. 

김 후보가 질문에 대해 정확히 짚는 ‘핀셋 답변’을 내놓은 것과 달리, 최 후보는 두루뭉술한 ‘페이퍼’ 낭독 부분이 많았다. 

주도권 토론에서 최 후보는 “선출직 공직자는 돈과 명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김 후보를 몰아세웠고 김 후보는 “시장은 9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선출직도 월급으로 생활한다”며 예봉을 피해 갔다.

최 후보가 물러서지 않고 “충남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지역구에 집 없는 단체장”이라며 거듭 압박하자 김 후보는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춘 후 “고향에 집을 갖고 싶어 땅을 샀다. 곧 서울 집을 팔고 공주에 지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후보는 국립국악원 유치에 대해 “인디언 기우제 지내기식”이라며 무용론과 행정력 낭비를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국악의 도시, 백제의 고도에 분원을 유치하는 게 왜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것을 도와준 분이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다”며 맞받았다.

송선 동현 신도시에 7800세대 및 2만여명의 인구를 유치하겠다는 김 후보에 대해서도 최 후보는 “가능치 않다. 특정 지역의 공동화만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곳에 주거 기능만 있는 게 아니다. 인근에 4만평의 부지를 마련해 뒀고 공공기관과 기업을 추가 유치할 예정이다. 의약 쇼핑 등 다양한 시설까지 넣어 인구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 후보가 "공주보 담수를 반대한 게 김 후보다"며 명확한 입장을 구하는 물음에 김 후보는 수자원공사에 담수를 두 번이나 요청한 사실을 들며 "필요할 때 담수하고 홍수·오염 시 빼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도 공세를 펼쳤다.

최 후보의 5도2촌 공약에 대해 “전임 이준원 시장때 실행된 정책”이라며 ‘재탕’ 내용으로 깎아내렸다. “한계 있는 정책”이라며 구체적 실행 방안을 묻자 최 후보는 “공주형 마을기업 육성, 농산물 가공 유통 확대, 사이버 시민 확보”를 해답으로 내놨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직격을 택했다.

김 후보는 “지방행정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1100여명의 공무원 조직을 제대로 리드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최 후보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그러면서 “지방행정 초보자에게 1조 2000억원의 예산을 쓰는 지자체 곳간을 맡길 수 없다”고 최 후보의 행정경험 부재를 부각시켰다.

최 후보는 “맡긴 일은 반드시 해내는 추진력과 가슴으로 함께 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금강 르네상스를 이뤄내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야전사령관이 돼 행복한 공주시를 만들 것이므로 시민 여러분이 힘을 실어달라”고 손을 모았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