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김은지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가 26일 5번째 정책발표 기자회견 도중 모두발언을 통해 “23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지방행정 경험이 없는 사람의 정책 한계가 드러났다”며 국민의힘 최원철 후보를 겨냥했다.
토론회에서 최 후보가 정책 아이템과 콘텐츠 부족을 보였다는 여론을 바탕으로 공세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최 후보는 단 하루도 행정경험이 없고 보좌관 경력도 지역구 지구당 사무장이 전부”라며 “시민들의 민원을 적극 전달했다고 하지만 그건 지방의원이 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조1000억원의 재정을 쓰는 공주시 곳간의 열쇠를 행정경험 없는 사람이 맡을까봐 모골이 송연하다”며 “지금 그런 우려 때문에 공직자들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 “여러 명의 부시장이 등장할 수 있다”고도 했다.
송선동현 신도시에 대한 최 후보의 부정적 시각도 문제 삼았다.
그는 “2년째 잘 하고 있는 사업이다. 공주시가 세종 발전을 끌어들여 충청권 메가시티로 성장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깎아내리는 것은 시정을 맡겠다는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살림은 정당색깔과 이념으로 하는게 아니라 좋은 정책으로 하는 것”이라며 “저는 오시덕 정책 중 필요한 정책은 잘 활용해 쓰고 지난 정책 지우기 같은건 안했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뒤처지는 결과가 나온 뒤 열린 TV토론 결과가 반전의 모멘텀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토론회 한번으로 판세가 좌우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의견표출을 잘 안하던 말 없는 다수는 그날 토론을 보면서 ‘누가 일 잘할 사람이냐’는 평가를 내리는데 도움을 받았을 거라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