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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갯벌에 91종 10만 2000여 마리 물새가 산다

인천 송도갯벌에 91종 10만 2000여 마리 물새가 산다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2.06.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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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송도갯벌 모니터링 결과 발표
인천시, 송도갯벌 모니터링 지원, 국제교류협력 적극 나설 방침

송도갯벌을 찾은 도요새들. (사진=임순석 기자)
송도갯벌을 찾은 도요새들. (사진=임순석 기자)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인천 송도 11-2공구 앞 송도갯벌에는 총 91종 10만 2692개체 물새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새를 포함해 천연기념물 10종, 멸종위기종 15종의 새가 관측됐다.

이 같은 사실은 30일 송도 G 타워 8층 회의실에서 열린 '송도갯벌(람사르습지)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 정기조사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사 수행기관인 '저어새와 친구들'을 비롯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청, 남동구청, 국립생태원과 민관 기구 및 국제기구로 이뤄진 인천저어새공존협의체, 저어새 및 물새 보전 관련 시민단체 등 약 30여 명이 참여했다.

송도갯벌은 철새서식지로서의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lyway Network Site, FNS) 및 람사르 습지로 등재돼 있다.

2019년부터는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의 자매서식지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마이포 습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 

인천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재)EAAFP 사무국은 조사 수행기관과 함께 송도갯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월 2~3회씩 송도갯벌 및 주변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위성추적장치로 파악한 송도 저어새 서식지 이용 현황 ( 사진=물새네트워크) 
위성추적장치로 파악한 송도 저어새 서식지 이용 현황 ( 사진=물새네트워크) 

모니터링 결과 송도갯벌에는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원앙, 황조롱이, 매, 검은머리물떼새, 참매, 잿빛개구리매, 황새 등 천연기념물 10종이 관측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1급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매, 청다리도요사촌, 황새 등 5종과 2급 멸종위기종으로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큰기러기, 붉은어깨도요, 노랑부리저어새, 흰목물떼새, 큰말똥가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등 10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정기조사 결과 보고와 함께 매립으로 인한 물새 휴식지 손실, 무분별한 레저활동으로 검은머리물떼새 번식 방해 등 송도갯벌 조사 시 확인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올해도 송도갯벌 모니터링 추진과 동시에  연구조사 활동들을 지원하겠다"면서 "팬데믹 상황 변화에 따라 홍콩정부 등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전문가들과의 국제교류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재)EAAFP와 함께 송도갯벌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저어새 등 물새 보전을 위해 2020년부터 연구조사 활동 및 교육, 대중인식 및 국제포럼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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