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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위원장 당 대표 출마 선언 “썩은 곳 도려내겠다”

박지현 전 위원장 당 대표 출마 선언 “썩은 곳 도려내겠다”

  • 기자명 염채원 기자
  • 입력 2022.07.15 12:56
  • 수정 2022.10.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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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몰락은 성범죄 때문, 성폭력 근절 급선무"
“이재명 의원 나오면 당과 이 의원 모두 큰 상처 입을 것”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5일 공식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박지현이 한 번 해보겠다”면서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 난 곳은 메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민주당을 다양한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더 잘 챙기고 닥쳐올 위기를 더 잘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민주당의 몰락은 성범죄 때문”이라고 단언하면서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거쳐 민주당이 다시는 성폭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못 박아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아직도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기득권이 됐기 때문”이라면서 “조국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다. 제가 대표가 되면 반드시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덤과 결별하고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그릇된 팬심은 국민이 외면하고, 당을 망치고, 협치도 망치고, 결국 지지하는 정치인도 망친다. 욕설, 문자 폭탄, 망언과 같은 행위는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반려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 등록이 좌절된다면 청년 정치에 대해 원외에서 어떻게 역할을 할지 더 많은 청년과 논의하며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도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인 만큼, 민주당에서 앞으로도 계속 정치하고 싶다”며 “창당 제안은 거절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이번 전대에서는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야 차기 대선에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당대회)나오면 당도 그렇고 이 의원도 큰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오찬 자리에서 박 전 위원장에게 ‘당헌·당규상 피선거권을 갖기 위해서는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라 재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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