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이주은 기자] 세종시가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최민호 시장은 11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의 강수량, 피해현황 등 집중호우 상황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설물 피해와 주택침수 등 일부 발생한 상태”라며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호우 경보를 발효한 이후 11일까지 누적 평균 150㎜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연서면이 227㎜로 가장 많았고 조치원읍 212㎜, 연동면 160㎜, 장군·전동면 158㎜ 등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호우경보 기간 중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로·지하차도 침수, 가로수 전도, 하수도 역류 등 11일 기준 총 46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46건 중 43건을 조치 완료했으며 지역별로 즉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집중호우 총력대응을 위해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시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개최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17곳을 비롯해 침수취약도로 23곳, 둔치주차장 2곳, 급경사지 위험지역 110곳, 산사태 취약지역 95곳 등을 집중 점검했다.
또 침수 위험이 큰 둔치주차장은 사전 통제하고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해 특별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집중호우에 따라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주시길 바라며 시설물관리와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최저 50㎜에서 최고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