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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개념 연예인'에서 '마약 복용자'로 추락한 유아인

[핫피플] '개념 연예인'에서 '마약 복용자'로 추락한 유아인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입력 2023.02.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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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아인. ⓒ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배우 유아인이 8일 항정신성 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 소속사인 UAA는 이날 밤 늦게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된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유아인은 지난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유아인의 체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번 사건이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해왔고 사회 문제 등에 과감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유아인이 금지 약물에 손을 댔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었다. 

그는 지난 2013년, 보육시설 아동들의 불평등한 급식비를 반대하며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던 아름다운재단에 77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한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에도 역시 반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이 말도 남겼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하는 시너지를 만들어야한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선진 기부 문화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도 주저했던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저없이 그러한 기부 문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는 매년 어린이를 위한 자선 바자회를 여는 등 기부를 계속했고 SNS를 통해 사회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개념 연예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정치와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젊음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의 이런 이미지에 엄청난 치명타를 안겼다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이 높다.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바둑 갤러리는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영화 <승부>의 무기한 개봉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유아인이 '돌부처'로 알려져 있는 바둑기사 이창호 9단 역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인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 개봉 및 공개를 앞둔 작품들이 주연배우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여기에 유아인이 프로포폴 외에도 다른 마약을 했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파문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분명하게 나오기는 하겠지만 조사 결과를 떠나 '개념 연예인'이 한순간에 '마약 복용자'로 몰렸다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진 상태다.

학교 폭력 가해. 병역 비리 등으로 바람잘 날 없는 연예계에 또다시 프로포폴 논란이 불거지면서 K-컬쳐의 공든 탑이 삽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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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우 2023-02-11 14:48:41
체모감정만 의뢰한 상태인데??
이미 이 기사에선 '마약복용자'로 낙인찍고 있네?
누구한테 사주받아 쓴 기사인가?? 황당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