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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 "섬의 특성 살려 살기좋은 옹진 만들겠다" 포부 밝혀

문경복 옹진군수, "섬의 특성 살려 살기좋은 옹진 만들겠다" 포부 밝혀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3.09.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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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군수, 3일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옹진의 밝은 미래위헤 더욱 노력" 다짐

▲ 문경복 옹진군수가 지난 1년을 회상하며 내일의 옹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옹진군
▲ 문경복 옹진군수가 지난 1년을 회상하며 내일의 옹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옹진군

"섬의 특성을 살려 살기좋은 옹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취임 1년을 맞아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옹진군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매우 특수한 환경과 특성을 갖고 있다"며 "섬으로만 이뤄진 연안지자체인데다 접경지역으로 NLL과 EEZ를 경계로 북한, 중국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북한의 발사체로 인해 군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황금어장의 어족자원을 싹쓸이 하는 중국 불법 어선의 행태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며 "열악한 재정 부담을 몸소 느끼면서, 국가 차원의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이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선 인구 3만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년 2만1천573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옹진군민. 새로운 옹진군민 만들기가 어느때 보다 절실했다.

그는 인규를 늘리기 위해 퍼주기식 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섬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업현장을 보존하고 개발정책, 산업정책과 조화를 이뤄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있다.

그는 오는 2027년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백령도를 관광, 물류, 문화의 중심 '해양 명품섬'을 만드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섬 주민의 최대 현안은 해상교통로 확보"라며 "백령 대형카페리선 도입을 위해 그동안 6차례 공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백령~대청~소청을 오갈 497톤급 푸른나래호는 올해 7월 취항해 서해 3도를 하나의 경제・관광권역으로 모으고, 493톤 덕적 자도 직항선은 올해 건조를 시작해 내년 취항할 예정이다.

그는 "1일 생활권에 미치지 못한 섬(연평, 덕적, 자월)을 위해 오전 출발 여객선 운항은 조례 개정과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내년 시범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가까운 섬은 다리를 연결하여 생활권을 확대하고, 교통복지, 군민의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가거지지(可居之地), 머물러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투자,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의 향상과 생활시설의 확충, 각종 규제의 개선에 앞장서고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 수립을 성공시키겠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인상된 정주생활지원금 15만원을 내년부터 20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행안부에 건의하고 노후주택 개량 기준도 낮춰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소각시설, 공공하수도 건설, LPG 구축 사업도 26년을 목표로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평화경제특구와 기회발전특구에 옹진이 포함되어 지난 5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기업유치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군사시설 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옹진군이 짊어진 중첩규제도 강력히 중앙에 요구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옹진을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힐링과 치유의 관광 섬으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비경을 간직한 옹진군을 보고, 듣고, 맛보고, 체험하며 즐기는 오감만족 관광섬으로 만들기 위해 관광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옹진군은 신시모도 보물섬 문화광장을 개장한데 이어 연평 커뮤니티 복합센터는 올해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영흥과 덕적 해상보행교 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내년에는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센터, 덕적도 자연휴양림,백령 복합 커뮤니티센터, 소야도 폐교 활용 문화재생 소야랑,자월도 달빛바람천문공원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그는 과거의 명성을 잇는 서해 대표 해수욕장의 명성도 되찾겠다고 밝혔다.

서포리, 십리포, 장경리, 떼뿌루, 밧지름, 능동자갈마당 해변에 풀장, 경관조명, 야영장, 해안데크 등 약 240억 규모의 해수욕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오는 26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된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지난해 200명에서 올해 1천600명으로 늘려 모집하고, 옹진특산품이 제공되는 옹진섬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6월부터 실시해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다.

문경복 군수는 "어느새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1분 1초를 아껴 달려왔고, 군정발전의 밑그림이 하나둘씩 그려지며, 튼튼한 기초가 다져지는 보람도 컸다"며 "앞으로의 시간도 신발 끈을 다시 매며, 더욱 매진해야 할 때임을 알기에 더 큰 옹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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