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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국힘 향해 “무한반복 인디언식 ‘종북 기우제’ 부끄럽지도 않나”

진보당, 국힘 향해 “무한반복 인디언식 ‘종북 기우제’ 부끄럽지도 않나”

  • 기자명 최동환 기자
  • 입력 2024.03.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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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만 하더라도 ‘남한을 주적’이라고 규정한 북한에 대해 공식적으로 강하게 비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최동환 기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최동환 기자]진보당이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무한반복 인디언식 ‘종북 기우제’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단 하루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든, 국민의힘 대변인이든 그 입에서 ‘종북’이란 말이 나오지 않는 날이 없다”고 “‘종북’이란 말에 기대지 않고서는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없는 세력, 그런 자들이 바로 진짜 '종북세력'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

홍성규 대변인은 “어제, 오늘만 하더라도 한동훈 위원장은 물론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까지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이라느니, ‘종북세력의 숙주로 전락한 민주당’이라느니, ‘종북 성향의 진보당’이라느니 도저히 스스로도 해명할 수 없는 말들을 공식적으로 마구 쏟아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귀에 못이 박히게 설명해도 이들에게 사실관계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도 않아 보인다”며 “박근혜 독재정권에 의해 강제로 해산당한 통합진보당과 지금의 진보당은 전혀 법적으로도 인적으로도 관련이 없음을 수십, 수백 차례 공식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만 명에 이르는 진보당 당원들의 절대 다수가 진보당을 첫 정당으로 가입했노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요지부동”이라며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법적 승계를 놓고 보면 국민의힘이야말로 ‘전두환 군사독재 후신 정당’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또 “‘종북’이라는 단어는 그 뜻부터가 끔찍하고 고약한 말”이라면서 “북한이 아니라 그 어디든 무비판적으로 추종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설사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여왔던 행태가 철저하게 미국을 추종한다고 하여 ‘종미세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해가며 비판하고 싶지도 않은 이유”라고 했다.

그는 “진보당은 최근만 하더라도 ‘남한을 주적’이라고 규정한 북한에 대해 공식적으로 강하게 비판해왔다”며 “진보당을 ‘종북’이라는 하는 그 근거란 대체 무엇인가.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단 하나라도 제시해보라”고 쏘아 붙였다.

홍 대변인은 “아무리 선거상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해,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색깔론 망령을 다시 데려와 부활시킨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참담한 능멸”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야당에게는 ‘후진 세력’이라 비아냥거리며 스스로를 ‘미래 전진 세력’이라 칭할 자격이 있나”라고 캐물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도 주창하는 ‘오직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이라면 언제든지 문 활짝 열고 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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