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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대통령 방문에 대파 875원, 차라리 전국 마트 순회가 낫겠다”

진보당, “대통령 방문에 대파 875원, 차라리 전국 마트 순회가 낫겠다”

  • 기자명 최동환 기자
  • 입력 2024.03.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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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방문한 마트에서만 파격 세일 대파 나와”

홍희진 진보당 대변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본인이 직접서온 대파를 들고 브리핑하고 있다.  ©진보당
홍희진 진보당 대변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본인이 직접서온 대파를 들고 브리핑하고 있다.  ©진보당

[뉴스더원=최동환 기자]진보당이 20일 “대통령 방문에 대파 875원, 차라리 전국 마트 순회가 낫겠다”고 밝혔다.

홍희진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 단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발언은 고물가에 발을 동동 구르며 장을 봐야 하는 국민들의 심정도, 시장 농산물 가격에 상관없이 늘 적자에 생존을 위협받는 농민들의 심정도 모조리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희진 대변인은 “대통령이 1천 명 한정수량 875원 대파를 목격했던 18일 기준으로 대파 한 단의 평균 가격은 3018원이었고, 제가 방금 마트에서 사온 이 대파는 한 단에 4980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방문한 마트에서만 파격 세일 대파가 나오자, 물가를 잡으려면 대통령이 차라리 동네 마트 순회를 도는 게 낫겠다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물가에 시달리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체감할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방문에 맞춰 보여주기식 깜짝 세일로 국민의 분노를 덮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시라”고 충고했다.

홍 대변인은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쌀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농민들이 양곡관리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연이은 고물가에 못 살겠다 절규하는 민심마저 875원 대파를 내세워 거부한다면 민생파탄 정권이라는 평가만이 대통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사과, 금채소라 하여 무조건 가격을 낮추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면서 “적정한 시장가격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로서 해야 할 역할을 고민하는 것이 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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