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이주은 기자] 9명의 예비후보 난립으로 주효해진 세종시교육감 '단일화 카드’. 하지만 그에 비해 예비후보간 난항은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태호 예비후보(보수)는 지난 7일 “현재 8명의 교육감 예비후보 난립으로 현 최교진 교육감이 또다시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15일 오후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당시 최 예비후보는 “단일화 제안 후 다른 후보들과 논의 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더 이상 단일화에 매달리지 않고 선거운동에 전념키로 했다”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명석 예비후보(보수)는 “지난 2월 단일화 해프닝에 이어서 이번에도 단일화 철회에 황당하다”며 “이같은 태도는 교육감 예비후보의 처신으로는 너무도 가볍고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사적인 셈법으로 단일화를 이용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18일 오전에는 최정수 예비후보(합리적 진보)가 단일화 논란에 또 한번 일침을 가했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최근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일부 후보가 부동산 매물 내놓듯 던지고 간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 거론으로 예비후보자들과 유권자들 사이에 오해와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종 후보등록에 자신이 없으면 본인이 사퇴하면 되는 것”이라며 “부동산에 허위 매물을 내놓 듯 단일화에 진정성도 없으면서 타 후보를 간보지 말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편, 보수 성향의 예비후보 단일화 제안에 이어 중도·진보 진영의 예비후보들도 단일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문상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현재 8명의 예비후보와 최교진 현 교육감의 구도로 가는 상황에서는 그 결과가 명약관화하다”며 “함께 의견을 모아 범 중도·진보 후보 단일화로 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