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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8살 전주시의원 후보 이성국 "청년이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발판될 것"

[인터뷰] 28살 전주시의원 후보 이성국 "청년이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발판될 것"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입력 2022.05.28 15:47
  • 수정 2022.05.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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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사선거구 시의원에 무투표 당선
안심벨 설치·청년문화예술인 지원 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사선거구(효자5동) 시의원에 출마한 이성국 후보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사선거구(효자5동) 시의원에 출마한 이성국 후보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뉴스더원=박은희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2030세대 청년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에서는 청년층 20여 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이 중 20대는 1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밤낮없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얼굴알리기와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이들 중에는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도 있다. 무투표 당선자는 선거법상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되기에 유권자 입장에서는 알 권리와 투표할 권리도 갖지 못한다.

이에 뉴스더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사선거구(효자5동) 시의원에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이성국 후보를 만나 자신을 알릴 기회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이 후보는 1993년생으로 올해 만 28세다. 

다음은 이성국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이성국은 누구인가

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말 그대로 도전이다. 도전을 할 수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못했다. 변함없는 저의 단 한 가지 소신은 청년들이 도전에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고, 청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성, 도전 정신이 만난다면 그 결과는 가히 산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청년은 세상과의 타협이 아닌 본인의 소신과 꿈을 외쳐야 한다. '넘어져도 아직 실패할 수 있으니까' '청년이니까 넘어질 수 있어'라는 격려 속에 다시금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한다.

지난 2017년 12월 선택의 기로에 섰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 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 출마를 해야 하는지, 졸업과 동시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지.

취업을 바라던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지만 꿈을 포기할 순 없었다. 아버지 몰래 자치기구장 선거에 과감히 도전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선거캠프 운영 비용의 부족함과 상대 후보 조직의 비대함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학생회 봉사에 대한 저만의 꿋꿋한 소신이 공감을 얻어 학생회 임원들, 후배들이 모두 힘을 모아줬고 결국 2753표와 2653표. 정확한 100표의 차이로 당선 됐다. 선택의 기로에서 그때 도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한다.

도전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거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가치에 숫자 “0”을 곱한 것과 같아서 결국 '0'이다.

출마한다고 했을 때 가족의 반응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극구 반대했다. 왜 그렇게 힘든길을 가냐고. 하지만 과거 총학생회장 선거에 나갈 때도 반대했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을땐 누구보다도 기뻐해줬다.

지금이 아니면 도전할 수 없다는 저의 생각을 이제는 존중하고 가족의 응원과 격려속에 힘찬 발걸음을 떼고 있다.

왜 시의원에 출마했나?

정치는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관심 있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사회로 나온 청년들이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과 타협하는게 아닌 꿈을 포기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청년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넘어져도 괜찮다는 격려 속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청년을 대변하고 발판이 돼 작은 도약이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도와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항상 청년들과 소외계층의 입장을 마음에 품고 직접 발로 뛰고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이성국 후보가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이성국 후보가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은?

주거 단지가 밀집해있어 가로등이 취약하며 유동 인구가 적어 범죄에 노출된 지역이 존재한다. 이런 곳에 안심벨 설치를 추진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하겠다.

특히 체육시설의 과포화 현상과 반려동물시설 부족 해결을 위해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는 외부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만족도 증진 및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싶다.

또, 청년문화예술인들이 처한 경제적 상황을 해결하고자 연습 공간 및 주거지원 방안을 확대하겠다.

도전에 두려움이 없으며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성, 도전 정신이 고루 융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검증되고 준비된 청년들이 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현실과 어우러진 정치를 하겠다.

어떤 정치인이 되고싶나?

청년들에게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젊어서는 사서 고생한다고 하던데 쉬운 일만 하려고 저러지', '굶어봤어야 알지', '나 때는 흰쌀밥만 먹어도 행복했어' 등.

정답은 없다고 본다. 단지 각자 겪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대나 어둠은 존재한다. 단지, 시대가 변하듯 각 시대별 추구하는 행복이 달라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청년들은 몸이 힘들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운전하다 기름이 떨어졌을 때 주유소에 갈 만큼 기름을 넣어주듯이 최악의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 결국 청년들에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 복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말해 무슨 일이라도 한다면 생계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청년들이 쉽게 발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두 번 다시는 꿈을 꾸던 이 자리로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더 이상 싸우려 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부터 하려는 청년보다 자신이 가진 꿈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렇기에 걸음마를 이제 막 뗀 아이들에게 넘어졌다고 다그치지 않는 것처럼,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해 주는 어른들이 가득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말은?

젊음이 가져오는 변화를 보여줄 때다. 외면하는 청년 유권자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주체적인 유권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때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진행한 과감한 청년공천에 대해 청년들이 표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이성국 후보는 전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전주대학교 제45대 총학생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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