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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출 부진, 정부와 기업이 총력을 기울여야

[사설] 수출 부진, 정부와 기업이 총력을 기울여야

  • 기자명 뉴스더원
  • 입력 2022.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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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2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전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다. 1분기는 0.6%였으니 2개 분기 연속 0%대다. 그나마 분기별 성장률은 2020년 3분기(2.3%) 이후 8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민간소비 부분은 3%가 늘어나면서 성장률을 주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났으나 우리 경제의 주력인 수출이 위축되었다.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와 서비스(음식 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코로나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소비가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둔화했으나 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수출이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은 역시 수출인데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중국의 지역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반영된 까닭이다. 

하반기 경제 성장률도 전망이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전망은 0.8%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주요 수출 대기업들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수요 약화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비상이 걸렸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포스코도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기업들의 투자심리라 얼어붙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한국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그렇다면 이러한 난국을 헤쳐나가는 수단도 수출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대부분 무역금융 확대,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 금융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
 
새로운 수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동은 고유가로 인해 자금이 넘치고 있다. 중동을 대상을 대규모 건설·플랜트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정부도 기업들이 중동에서의 새로운 사업 진출을 도와주어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상황에 대비하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은 공급망 확보, 중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 등 근본적인 구조를 개선하고 다져야 한다. 

이제는 수출을 기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공공부문이 기업과 협력하여 원자력발전소 건설, 첨단무기 수출, 첨단 분야 진출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수출 증대만이 살길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총력을 다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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