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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국민들, 전쟁 불안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국민들, 전쟁 불안 호소하고 있다”

  • 기자명 염채원 기자
  • 입력 2022.10.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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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일본 자위대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동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안보 불안이 참으로 심각하다”면서 “국민들이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낙탄 사고는 일회적인 사고라고 변명할지 모르지만 지금 더 심각한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바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군이 미군과 함께 한미 군사훈련 하는 거야 누가 뭐라 하겠느냐”며 “그런데 일본을 끌여 들여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과거 한국을 무력 지배했던 나라이고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를 오히려 계속 문제 삼을 뿐 아니라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끊임없이 우긴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들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원치 않는다”며 “그런데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하면 이게 결국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게 독도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한미일 군사 합동훈련을 하는 것이냐”고 허탈해했다.

이 대표는 “이게 대한민국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라고 생각된다”면서 “그야말로 극단적 친일 행위이고 대일 굴욕 외교, 극단적 '친일 국방' 아니냐”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에 '일본 자위대가 유사시에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던 것이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군사대국화·보통국가화를 떠받칠 수 있는 한미일 합동훈련에 대해 우리 정부가 명백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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