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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 출마 않겠다, 선공후사로 결심"

박성효 "대전시장 출마 않겠다, 선공후사로 결심"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4.19 13:36
  • 수정 2022.04.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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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치활동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정계은퇴도 고려하는 듯

19일 박성효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19일 박성효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뉴스더원=이장호 기자]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까지 예상됐던 박성효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19일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대전광역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함께한 시민과 공직자, 당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며, 공천 배제로 촉발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지지자들이 그간의 노력과 열정, 아쉬움, 분노로 인해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저의 무소속 출마는 분열로 이어져 민주당 지방권력을 바꾸지 못한다는 우려 섞인 예측이 명백한 만큼 선공후사 입장으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앞서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이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양홍규 위원장의 심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분노를 삭이고 평정심을 찾아 사퇴 의사를 철회해주길 진심으로 건의 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공천 논란으로 양 의원장이 사퇴한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효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양 위원장이 자신의 공직 사퇴를 번복하고 다시 당에 돌아올 수 있는 구실이 생겼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내홍이 가라앉을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박 예비후보의 불출마 선언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저는 대전과 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꿋꿋이 제 길을 가겠습니다. 끝까지 힘을 보태 주십시오”라며 무소속 출마까지 강행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박 예비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번 대전시장 선거가 더욱 안개 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대전시장에 이장우·정용기·정상철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펼친다. 민주당에서는 허태정 시장과 장종태 예비후보가 경합 중이다.

여론조사에서 인지도와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박 예비후보가 떠난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만약 박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 지원에 나선다면 과연 누구를 도울지도 이번 경선의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민주당은 25일 대전시장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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