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준석, “與, 공천 맹폭...‘비명횡사’에 더해 ‘장예찬 프리패스’ 공천” 비판

이준석, “與, 공천 맹폭...‘비명횡사’에 더해 ‘장예찬 프리패스’ 공천” 비판

  • 기자명 최동환 기자
  • 입력 2024.03.15 10: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혁신당에 주는 한 표, 거대 양당에 동시에 보내는 경고장의 역할 하게 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최동환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비명횡사’에 더해 ‘장예찬 프리패스’ 공천이 보여주는 현실은 우리 정치에 양당을 긴장시킬 수 있는 건전한 대안세력이 존재해야 한다”며 자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개혁신당에 주는 한 표는 거대 양당에 동시에 보내는 경고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여당의 꿀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서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인상적인 발언들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며 “가장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발언이 작년 이맘때쯤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미 소개되고 발굴되었던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그 당시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 선거를 진행하면서 대통령을 결사옹위한다는 이유로 묻지 마 투표를 하도록 유도했던 소위 ‘조직 동원 선거’, 그게 바로 여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많은 막말 의혹 제기에도 당선이 되자 그러한 발언들에 대해서 대중이 이해하고 면죄부를 줬다는 착시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런 공천이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전당대회에서 소개되었지만, 장예찬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로, 박근혜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며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자유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의 표를 가져오기 위해 도태우 변호사와 유영하 변호사까지 공천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장 후보의 개성넘치는 발언이 부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런 공개된 내용들에 대해서도 검증을 하지 않았다면,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꾸준히 제기되었던 장예찬 후보의 학력과 병역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검증하였는지가 의문”이라며 “조국 사태가 보여준 것처럼 젊은 세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의 경선과 관련해서는 “50대 이상의 응답이 86%이고 20대에서 40대까지가 14%인 기괴한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여론조사의 기본은 인구비례 샘플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다. 하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여당에서 진행된 모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선은 무효화 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여당의 공천은 통계의 기본조차 무시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음이 확인되었으므로, 시스템 공천이라는 허울을 이제 떼고 호떡 공천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의대 증원으로 반발하는 전공의 때려잡는 노력의 절반만 물가 때려잡는 데에 투입했어도 지금과 같은 물가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공의는 압수수색 할 수 있어도 사과와 토마토는 압수수색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방치하는 것이라면 통치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이 보여주는 것처럼 민생문제를 도외시하고 지난 2년간 검투사 정치만 해온 집권 세력에게 매우 큰 심판의 날이 도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