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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밭운동장 철거, '허태정 시장 vs 예비후보' 논쟁 확산

대전한밭운동장 철거, '허태정 시장 vs 예비후보' 논쟁 확산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3.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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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민주당 예비후보 '철거 반대' 입장 재강조
허태정 "정치 공세" 비판,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모두 반대
같은 당 후보까지 상대해야하는 '부담감' 커져

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허 시장의 한밭운동장 철거를 반대하며 "대안 없는 철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허 시장의 한밭운동장 철거를 반대하며 "대안 없는 철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뉴스더원=이장호 기자] 대전한밭운동장 철거를 둘러싼 논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어 '소모적인 싸움'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밭운동장은 민선7기 출범 후인 2019년 3월 대전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철거가 결정됐고, 지난 22일 한밭운동장 철거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번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나서는 여야 출마자들이 허 시장의 시정을 문제 삼아 비판하려는 목적으로 한밭운동장 철거를 반대하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반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장종태 예비후보는 “한밭운동장 철거는 대안 없이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심지어 허가권을 가진 박용갑 중구청장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예비후보는 “허 시장이 4년 전에 공약했던 베이스볼 드림파크 추진과 관련해 많은 실망을 했을 25만 중구민을 비롯한 150만 대전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시기 바란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허태정 시장이 지난 24일 시정브리핑에서 "한밭운동장 철거 반대는 '정치 공세'"라며 비판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허태정 시장이 지난 24일 시정브리핑에서 "한밭운동장 철거 반대는 '정치 공세'"라며 비판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허태정 시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한밭운동장 철거를 반대하는 여·야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을 향해 “4년 전 발표한 사업을 이제 와서 반대하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여야 예비 후보들의 반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번 장 예비후보의 반발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얼마 전까지 시장과 서구청장으로 서로 손발을 맞춰 온 관계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대립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원한 장종태 예비후보. (사진=장종태 페이스북)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원한 장종태 예비후보. (사진=장종태 페이스북)

장종태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先 대선 後 지방선거’라는 기치아래 이재명 후보 자원에 사활을 걸고 선거 운동에 매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공천룰에 대선 기여도를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터라 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장 예비후보가 허 시장과의 차별을 통해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이 모두 한밭운동장 철거를 반대하고 있고 많은 후보들 역시 같은 입장이어서 장 예비후보가 더욱 강하게 허 시장을 몰아붙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마 선언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허태정 시장의 입장에서는 같은 당 경쟁자까지 상대해야 해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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