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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재유행 우려, 철저한 대비 당부

[사설] 코로나 재유행 우려, 철저한 대비 당부

  • 기자명 뉴스더원
  • 입력 2022.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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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 한동안 잠잠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 유행이 변동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를 보면 재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러 지표 중 중요한 것이 감염재생산지수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의하면 최근 일주일 이 지수가 1.05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뜻한다. 

그동안 이 지수가 3월 넷째 주(3월 20~26일) 1.01을 기록한 이후 계속 1 미만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1보다 커졌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커지게 되니 신규 확진자도 늘고 있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371명으로 1주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신규확진자 수는 43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누적 환자도 1843만3359명이다. 

이러한 증가의 원인은 다양하다. 방역 당국은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을 했거나 대유행 때 감염되었던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휴가철이 되면서 이동량이 많아지고 그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축제도 줄을 잇고 있어 악재로 꼽히고 있다. 거기에 더해 때 이른 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밀접·밀집·밀폐의 3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전처럼 폭발적인 증가는 아니나 점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 9월 말이나 10월쯤에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시민들의 경각심이다. 코로나 유행이 모두 끝난 것처럼 마스크를 벗고 방역을 소홀히 하고 있다. 

이러한 재유행의 상황을 방역 당국은 잘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접종이나 감염에 따른 면역 형성이 일시적일 뿐 시간이 지나면 약화하거나 사라진다는 것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방역 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4차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신속한 판단이다. 국민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백신 4차 접종이 필요한지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대비해야 한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미리 챙겨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백신 주요 접종 대상인 60대 이상이 백신 부작용 주장의 확산으로 백신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4차 예방 접종률이 31%에 불과하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는가. 또다시 그런 고통을 겪게 할 수는 없다. 더욱이 소비자물가는 심각할 정도로 상승하며 서민의 생활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코로나 재유행 같은 일이 있지 않도록 방역 당국은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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