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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사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 기자명 뉴스더원
  • 입력 2022.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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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어느 역대 정권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가파른 급락세다. 전통적이며 관례적이던 정권 초기의 허니문 효과도 오간데 없다.

취임 두달만에 국정 지지율이 30%대라는 역대 정권에서 볼 수 없던 초유의 사태가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대신 부정평가는 50%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가파른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 징계 여파와 계파간 불화설 등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보여지는 여권내 난맥상은 지지율 반등은 커녕 고민만 늘어나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전례없는 이 같은 일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혹자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차라리 집권 초에 회초리를 맞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세운다. 물론 여권 인사들의 한결같은 자위적 평이다.

반면 "오죽 했으면 집권 초에 지지율이 내려 앉느냐"며 야권 내 중심의 비판도 있다.

이 상황에 가파른 물가인상과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 복합위기는 가뜩이나 약한 지지율에 초를 치고 있다.

더욱이 이준석 발(發)로 시작된 여권 당내의 권력 투쟁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 상황에 정권을 향해 목소리를 키우는 야당의 거친 공세는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결과는 정권과 여당의 잘못으로 귀결되는 일이 된다. 아니라 해도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의 동력으로 매우 중요한 지표다.

만일 동력이 떨어지면 체계가 생명인 조직에서 령(領)이 안서는 경우와 다를바 없는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흔히 국정 지지율의 변화는 국정 운영을 바라보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 급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정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원인과 분석도 그래서 관심거리다.

원인 중에는 역시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바라 보는 부정적 견해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국정 책임자의 언행과 태도가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전 정권 일 잘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전 정권은 잘했습니까"라는 식의 편견이 국민 감정선을 자극한 좋지 않은 결과다.

결코 정제되지 않은 대통령의 투박한 메시지를 듣는 국민들의 불편한 심정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어찌됐건 현 정권은 현재의 지지율 하락세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 할 것 없이 당·정·청 모두가 나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반성햐야 한다.

설령 "가르쳐 달라","처음하는 일이라 잘 모르겠다"라는 대통령의 말 실수가 반복되게 해서는 안된다.

더욱이 "지지율 하락에 의미가 없다"는 식의 투박하고 정제되지 않은 거친 메시지를 내는 일은 금기시 돼야 한다.

특히 "시간이 지나 성과가 나면 굉장히 높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현직 장관의 달콤한(?) 훈수와 공허한 간섭 또한 악수다.

"프로 답지 않아 대통령이 됐으나 지금은 대통령 답지 않아 신뢰를 잃고 있다"는 한 야당 정치인의 쓴소리를 전(全) 여권이 곱씹어 볼 때다.

전 여권의 인식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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