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두영택 교수] 2015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도 따지고 보면 교과서를 통해 아이들의 인식을 바꾸어 미래세대의 이념적 전사로 만들려고 하는 편향된 서술들로 인해서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공정해야 할 역사교과서가 편향된 이념 주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교과서가 편향됐다는 것은 과거 교육부의 수정명령에 대해 금성교과서 등이 제기한 반론에 대해 법원에서 기각한 것을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근현대사도 균형 잡힌 시각에서 역사를 올바로 해석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념의 편향적인 서술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바르고 정상적인 국민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내편에 맞는 서술 아니면 벌떼처럼 공격하는 신랄한 공격모드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학교 역사교사들 사이에서 부교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라는 단행본입니다. 정식 교과서가 아닌데도 교과서란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냥 개인의 역사적 관점을 교묘하게 교과서 형식을 빌린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살아있는’이라는 단어를 써서 마치 정부가 숨기고 있는 역사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이죠.
이 책은 이념 편향된 전교조 소속 교사가 집필한 단행본으로 대한민국의 탄생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독재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교과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소속 교사들과 대다수의 역사교사들이 철저하게 인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대로 가르치는 것이 의식 있는 역사 교사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도 현재 역사교육의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역사적 서술도 실학의 발달과 동학혁명의 농민 봉기 등이 주로 서술되어 있어 뒤이어질 일제 식민지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기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역사적 단면에 치우쳐 한쪽편의 일방적인 서술만 되어 있는 것이지 중립을 표방하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편향된 언론과 일부 교원단체의 협력 속에서 교과서가 왜곡되고 이를 가르치는 일부 교사들에 의해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경제적 발전과 민주주의의 발전에 대해 우리의 미래세대가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은 국가의 장래를 고려할 때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자유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을 전혀 하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심각합니다. 바른생활과 도덕성만 강조하고 있지 자유가 왜 중요한지 국가라는 개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기술한 교과서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통일문제도 남북한 대립을 가족간의 대립처럼 보고 있고 민사상의 분쟁 정도로 취급하면서 하루빨리 가족끼리 합쳐져야 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이 어떠한 이념의 나라인지 언제 어떻게 건립됐는지,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이 의도적으로 생략되어 있어서 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 민족이 걸어온 발자취입니다. 일부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고 해서 이를 왜곡하거나 포장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역사는 오늘의 우리의 삶을 비춰주는 거울이자 또 다른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을 시금석입니다. 역사 서술은 치우침이 없고 엄격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책임 있는 자세로 공정하게 서술해 나가는 것이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역사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경제학자, 사회학자, 교육학자 등의 객관적인 관점이 어우러져 종합적인 역사인식에 한발 다가서는 것이 세계사적인 흐름에 맞는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