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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서울교육감 선거 유감

[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서울교육감 선거 유감

  • 기자명 두영택 교수
  • 입력 2022.06.02 13:28
  • 수정 2022.10.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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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뉴스더원=두영택 교수] 이번은 오로지 우리 아이들을 구하고 서울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결기 어린 각오로 기표를 하고도 또 살펴 보고 또 돌아 보고 참으로 비통한 감정으로 투표를 하였습니다.

투표 행위가 이렇게 손까지 떨리도록 부끄럽기까지 한 적이 없었다는 느낌입니다. 어떤 후보든지, 선거 운동을 마치고 나면 ‘억울하고’ ‘불쌍한 것’이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서울교육감 선거는 정말 유감입니다. '단일화 실패 즉 필패'임은 중학교 산수 수준의 게임으로 민초들도 모두 알고 우려 했었는데 후보들은 과신, 자만, 미련, 분노, 오기에 가려 너무 뻔한 이치를 못 보는 건지 안 보는 건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모든 선거에서 후보의 의지보다 유권자의 지지가, 후보의 자신감보다는 유권자의 배신감에 당락이 좌우됨을 민초들은 다 아는데 후보자들은 모르거나 외면 하는게 나라와 후보자의 불행입니다.

영원히 서로 외면하는 동전의 양면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고리의 양측에 공존하는 순환적인 관계인 리더십과 팔로워십(followership)의 관계를 이해한다면 이런 공멸의 게임은 피하고 공존의 대안을 찾을 수도 있으련만...

서로 자만과 제 욕심 챙기기에 급급하면 영원한 루저(loser)가 될 뿐입니다!

이번 선거는 양적으로는 보수의 승리라고 하지만 질적으로는 완승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시민들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리고 과욕, 자만, 오기로 끝까지 단일화를 무산시켜 공멸한 세 후보는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반성하고 자중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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