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11월 6일 천수만에 80여 마리의 큰고니 가족들이 찾아왔다. 지난 10월 25일 천수만에 고니 한 마리가 관찰된 후 일주일 뒤부터 큰고니 무리가 천수만에 속속 도착하기 시작한 것.
큰고니는 유라시아대륙 북부에서 번식하고 유럽 서부, 카스피해 주변, 중국 동부, 일본, 한반도에서 월동하며 국내에는 겨울 철새로 도래한다. 국내에서는 큰고니(Whooper Swan, Cygnus cygnus)를 천연기념물 제201-2호,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목 가락지에는 ‘3T03’이 뚜렷하게 보인다. 또 다른 고니는 목을 가슴에 묻고 잠들어 가락지 번호를 식별할 수 없지만 다른 가족 무리로 보인다. 고니들은 옆 모래톱을 차지하고 있는 10만 마리의 기러기들의 날갯짓에도 조금의 미동도 하지 않는 몸값을 한다.
우리가 흔히 백조라 부르는 큰고니의 희고 큰 날개를 퍼덕이며 수면을 박차고 달리다가 서서히 하늘로 비상하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렬 행대로 미끄러지듯 유영을 할 때면 마치 한산도 대첩에서 보여 준 학익진을 펼치듯 백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먹이는 주로 식물의 뿌리를 먹는다. 연꽃의 뿌리 연근 매자기 고랭이 줄풀 등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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