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획] 천수만 철새 이야기⑥ 천수만 큰고니 비상(飛上)

[기획] 천수만 철새 이야기⑥ 천수만 큰고니 비상(飛上)

  • 기자명 박두웅 기자
  • 입력 2022.11.07 09: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수만에 도착한 큰고니가 비상하고 있다. (사진=박두웅 기자)
천수만에 도착한 큰고니가 비상하고 있다. (사진=박두웅 기자)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11월 6일 천수만에 80여 마리의 큰고니 가족들이 찾아왔다. 지난 10월 25일 천수만에 고니 한 마리가 관찰된 후 일주일 뒤부터 큰고니 무리가 천수만에 속속 도착하기 시작한 것. 

천수만 철새 도래지 풍경 (사진=박두웅 기자)
천수만 철새 도래지 풍경 (사진=박두웅 기자)

큰고니는 유라시아대륙 북부에서 번식하고 유럽 서부, 카스피해 주변, 중국 동부, 일본, 한반도에서 월동하며 국내에는 겨울 철새로 도래한다. 국내에서는 큰고니(Whooper Swan, Cygnus cygnus)를 천연기념물 제201-2호,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목 가락지 '3T03" 큰고니 (사진=박두웅 기자)
목 가락지 '3T03" 큰고니 (사진=박두웅 기자)

목 가락지에는 ‘3T03’이 뚜렷하게 보인다. 또 다른 고니는 목을 가슴에 묻고 잠들어 가락지 번호를 식별할 수 없지만 다른 가족 무리로 보인다. 고니들은 옆 모래톱을 차지하고 있는 10만 마리의 기러기들의 날갯짓에도 조금의 미동도 하지 않는 몸값을 한다. 

큰고니의 비상 (사진=박두웅 기자)
큰고니의 비상 (사진=박두웅 기자)

우리가 흔히 백조라 부르는 큰고니의 희고 큰 날개를 퍼덕이며 수면을 박차고 달리다가 서서히 하늘로 비상하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학익진을 펼치는 큰고니들 (사진=박두웅 기자)
학익진을 펼치는 큰고니들 (사진=박두웅 기자)

일렬 행대로 미끄러지듯 유영을 할 때면 마치 한산도 대첩에서 보여 준 학익진을 펼치듯 백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먹이는 주로 식물의 뿌리를 먹는다. 연꽃의 뿌리 연근 매자기 고랭이 줄풀 등을 즐겨 먹는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