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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천수만 철새 이야기⑯ 스토리텔링이 넘치는 천수만

[기획] 천수만 철새 이야기⑯ 스토리텔링이 넘치는 천수만

  • 기자명 박두웅 기자
  • 입력 2022.12.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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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간월호 코구멍다리에서 유영을 하고 있는 큰고니 가족 (사진=박두웅 기자)
천수만 간월호 코구멍다리에서 유영을 하고 있는 큰고니 가족 (사진=박두웅 기자)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전국이 폭설과 한파에 푹 잠긴 18일. 천수만은 분주하다.

눈 덮힌 천수만 들녘에 기러기들 (사진=박두웅 기자)
눈 덮힌 천수만 들녘에 기러기들 (사진=박두웅 기자)

겨울 철새들의 낙원인 이곳은 스토리텔링이 넘치는 곳. 굳이 조류사진가들이나 가질만한 대포카메라는 없어도 싸구려 망원경이면 족하다.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사진=박두웅 기자)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사진=박두웅 기자)

독수리 A와 B가 감정이 상했는지 연신 다투고 있다. A가 B를 올라타고 한 방 날린다. 이때 하늘에서 나타난 흰꼬리수리가 둘 사이에 개입한다. 

독수리 둘이 다투는 가운데 흰꼬리수리가 끼어든다. (사진=박두웅 기자)
독수리 둘이 다투는 가운데 흰꼬리수리가 끼어든다. (사진=박두웅 기자)

서로 화해하라고 강렬한 눈빛을 쏘는 흰꼬리수리. 하지만 이미 A에게 한 대 맞은 B가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주변의 까마귀들에게 화풀이를 해댄다. 

독수리와 까마귀떼 (사진=박두웅 기자)
독수리와 까마귀떼 (사진=박두웅 기자)

멀리서 바라보던 고라니 왈 “허구헌날 싸움질이니... 사람이나 동물이나...언제 철 드나...”

멀리서 바라보는 고라니 (사진=박두웅 기자)
멀리서 바라보는 고라니 (사진=박두웅 기자)

하늘을 날아가던 흑두루미 가족들도 한 마디 한다. 
“냅둬유~언젠가는 지들도 철들 것쥬~~”

흑두루미 가족들 (사진=박두웅 기자)
흑두루미 가족들 (사진=박두웅 기자)
황조롱이 (사진=박두웅 기자)
황조롱이 (사진=박두웅 기자)

코구멍 다리에선 큰고니 가족들의 학익진이 펼쳐지고, 황조롱이는 연신 먹이감을 찾아 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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