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당국, 서민 삶과 직결된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라

[사설] 당국, 서민 삶과 직결된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라

  • 기자명 뉴스더원
  • 입력 2022.08.26 00: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더원] 추석을 코 앞에 둔 서민 물가가 심상치 않다. 물가 상승 분위기 또한 서민들의 고통 지수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이런 와중에 국내 대표 식품제조업체이자 라면업계 1위인 농심 마저 추석 이후 라면과 스낵값을 올린다고 한다. 평균 11.3%의 높은 인상률이다.

농심은 또 26개 라면과 23개 종의 스낵 브랜드에 대한 가격 상승을 일제히 예고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의 무려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 업체의 가격 인상 단행이다.

친 서민 품목의 가격 인상이란 시장 충격이 만만치 않다. 서민 대표식품, 대표업체 가격 인상이 가져다 준 물가 상승이란 상징적 의미에서 강도가 유독 커 보인다.

이는 라면, 스낵만 놓고 본 단순한 품목의 물가 상승이 다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바탕에는 서민과 가장 밀접한 식품 인상을 견인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 이는 시작일 뿐 햇반, 컵밥 등의 가격인상 까지도 줄줄이 예고된 상황을 만들었다. 장바구니 물가의 둑이 마침내 터진듯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심리적 마지노선 상에 있던 식음료 값의 잡작스런 가격 인상이 준 충격은 이렇게 컸다. 아니길 바랬던 서민들의 기대치가 깨진 순간이기도 하다.

최근 만연된 물가 상승은 사회적으로 더 이상의 화제거리로는 부족하다. 사회적으로 원·부자재와 물류비, 국제 곡물가의 수입가 급등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전 세계적 물가상승 추세가 장기화 된 분위기가 한몫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상황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물가상승에 따른 국민적 반응도 무뎌지고 있다. 글로벌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민적 내공이 커진 탓이다.

그렇다고 이 상황에 정부 마저 이 같은 분위기에 휩쓸려 이번 식음료업계의 가격 인상 러시를 단순 흐름으로 인식해선 안된다.

서민 식단에 밀접한 품목인 만큼 상승 그 내면도 속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기업의 적자 경영까지는 강요할 수는 없으나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서는 적당한 견제가 필요해 보인다.

들썩이는 서민 식품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손놓고 있어서는 안될 절대적 이유다.

지금껏 경제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현 정부의 인식과 대처가 부족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겠다고 한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네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까지도 단행했다. 치솟는 물가를 의식해서다.

하지만 이는 대출이 일상이 된 서민들의 삶을 다른 이면으로 옥죄는 일이기도 해 걱정이다.

그럼에도 겁없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위기적 물가 상황에 직면한 서민 삶을 위한 긍정적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야 한다.

다가온 추석에 대비해 생필품 전반에 걸친 점검과 실질적 대책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요동치는 서민물가를 진단하고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때다.

대대적 물가 점검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역할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함께 주문해 본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