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똑같은 혹은 비슷한 제목의 책을 세권 갖고 있다. 내용은 제목의 같고 다름과 관계없이 비슷하다. 환단고기 혹은 한단고기로 이름붙여진 책들이다. 같은 제목이거나 제목에 단군이란 글자를 갖다 붙인것까지를 포함하면 같은 내용인데도 제목은 조금씩 다른 이책이 아마 20여종은 될성 싶다.내용이 비슷하겠지 하면서도 세권을 다 읽은것은 너무나도 부족한 우리 고대사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신라가 고구려나 백제보다 훨씬전에 건국됐다는 삼국사기의 터무니 없는 기록이 사실인양 통용되는 우리 역사학계의 한국 고대사에 대한 무지 혹은 무시에 대한 반
[뉴스더원 공주=김은지 기자] 충남 공주 출신 도공 이삼평의 얼을 이어받아 지역의 도자문화를 이끄는 젊은 도예가들의 전시회가 공주에서 개최됐다. 중부권 가장 규모가 큰 분청사기 도자 생산지였던 공주에서 열린 ‘한국이삼평도자전’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충남 공주 웅진로 ‘민갤러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도자전 첫날 이삼평 14대손인 가나가에 쇼헤이가 참석해 “아리타에 가면 이삼평의 고향인 공주시에서 도예가들의 전시가 개최되고 또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적극 알리고 도자문화 활성화
부도지는 신라 눌지왕때 고구려와 일본을 오가며 인질로 잡혀있던 왕자들을 풀려나게 하고 일본에서 목숨을 잃은 충신 박제상이 지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박제상은 한반도 동쪽에 틀어박힌 약소국 신라의 신하로 힘 없는 나라의 설움을 몸소 체험하고 비극속에 숨져간 인물이다. 부도지는 박제상이 당시 남아있던 고문헌들을 섭렵해 지은 책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역사서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꼽힌다. 실증 사학자들이 위서라고 주장하는 '한단고기'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몇 안되는 희귀 도서다.책은 1만4천년전 파미르 고원에서 한민족이 시작됐다
[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인천지역의 근·현대 생활 문화유산 전시를 바탕으로 박물관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이 또 하나의 독특한 전시회를 마련해 이목을 끈다.크고 작은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항구도시 인천에 살던 사람들은 영종 바다 건너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신도·시도·모도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그곳에 있던 학교 등은 토박이 인천인 또는 인천을 자주 찾았던 인근 지역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는 곳들이다.지금은 모두 다리가 놓여 승용차를 타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공동대표 박범계, 윤영석, 책임 연구의원 박영순)은 12월 8일(목)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문화유산신탁은행 설립과 소장품 공개 촉진 방안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포럼은 국내외 문화유산 소장가들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그동안 사장(私藏)된 유산의 공개를 촉진하고 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문화유산신탁은행’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열리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
[알림] 뉴스더원이 창사 3년차를 맞아 새롭게 꾸민 오피니언 필진을 모시고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하루하루 수많은 뉴스의 홍수 속에서 국내외 주요 이슈와 현상에 대한 통찰력과 깊이 있는 해설 및 분석 기사에 대한 수요는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이에 발맞춰 뉴스더원은 12월부터 국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필진을 구성해 독자 여러분께 더욱 풍부하고 깊이있는 칼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매주 월요일에는 '더원 논단'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주요 시사(時事)를 명쾌하게 짚어 봅니다.화요일에는 현 지방자치제도의 현황을 다룰
인류의 탄생과 함께 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코올이 만들어 졌다. 당분이 많은 사과나 포도같은 열매들이 발효되는걸 우연히 발견한 인간들이 자연발효를 인공발효로 바꾸면서 알코올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책을 쓴 저자는 백인이며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와인 칼럼니스트인 로드 필립스다.와인의 역사 등 저서도 다수 있고 캐나다와 유럽 곳곳에서 열리는 와인품평대회에 심사위원으로도 자주 참여한다.그래선지 책의 주 내용은 서양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와인의 역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스피릿으로 통칭되는 브랜디와 꼬냑에 대한 내용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하지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일제강점기 최고의 판소리 명창이었던 심정순(1873~1937)은 충남 서산 학돌재에서 태어났다.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이행되는 20세기 초반 피리와 퉁소의 명인 심팔록으로부터 기예를 물려받은 심정순은 당시 서울 무대를 쥐락펴락한 최고의 예인으로 인정받았다. 1910년대 초반 서구식 극장인 장안사 소속으로 이른바 ‘심정순 일행’을 꾸려 지방순회 공연을 다닐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또 1911년 음반 취입을 하고, 신문연재,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선구자적 면모를 과시했다.그런 심정순은 서구문물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우리는 중고제의 복원과 전승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중고제가 단지 동편제나 서편제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유파로 주장되거나, 충청의 지역 유산만으로 머무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충남문화재단은 19일 공주한옥마을 선화당에서 ‘제1회 중고제 축제’를 개최하고 ‘중고제 판소리 중흥 선포식’을 가졌다. 충남문화재단은 선포식에 앞서 충청남북도, 대전, 세종을 아우르는 충청권 옛 중고제 명인·명창 23인의 기림제를 열었다. 기림제에는 판소리의 비조 목천의 하한담과 홍성 결성의 최선달을 비롯하여 전기 8명창으
[뉴스더원=박현수 기자] . 책 제목이 특이하다. '이게 무슨 소리야'하고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한 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 라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보이는 현상 보다는 보이지 않는 이면을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맞는 결론인지는 잘 모르겠다. 책은 보수와의 경쟁에서 진보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인지언어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다. 언어학에서 일가를 이뤘지만 낮은 인지도와 대중들의 무관심에 고전하다가 보수와 진보의 이념전쟁에서 승리하가위한
인류의 역사가 문자로 기록되기 전 그러니까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전쟁을 시작했고 문자 이후의 시기에도 전쟁을 벌였으며 예수가 탄생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선포된 후부터 지금까지도 인류는 여전히 전쟁을 하고 있다는게 이 책의 결론이다.치열한 전쟁을 하고 서로를 죽이면서 역설적이지만 평화에 대한 열망이 싹텄고 그 평화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을 해야만 하는 모순된 상황속을 견뎌낸게 인류의 역사라는게 저자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다.저자인 조너선 홀스래그는 벨기에 브루셀 자유대학에서 국제정치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NATO 국방대학에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한예종 배연형 교수는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서 공간적 분류로 한국의 판소리를 중고제·동편제·서편제로 나누는 것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형성된 유파의 형성 과정을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교수는 4일 충남 공주시 고마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99차 판소리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배 교수는 개화기 판소리의 변화 양상으로 첫째, 공연 인력의 변화, 둘째, 공연 양식의 변화, 셋째, 판소리 음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하고 판소리는 조선조 사대부 사회가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정민 교수의 가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에 선정됐다.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3일 전체 상금 2억 5,000만 원 규모의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롯데출판문화대상은 롯데장학재단이 '문화와 예술이 있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든 공모사업으로 대한민국에 사업장을 둔 단행본 출판사업자 및 저작자, 번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미디어그룹더원이 자료접수 및 문의를 맡았다.지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모 결과 236개 출
우리는 기후 변화에도 적응할 것이다[뉴스더원=박현수 기자] 기후변화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 가고 있고 다양한 생명체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의 원인은 인류의 급증과 탐욕이 동반된 경제활동 때문이다.위험에 대한 신호가 커지고 있지만 저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자본이 이러한 위험 조차도 극복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 등을 통해 옥수수 밀 쌀 등 인류가 주식으로 삼는 곡물류의 부족을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판소리 효시 최선달 명창 탄생 297주년 기념 ‘판소리의 날’ 선포식 행사가 29일 충남 홍성군 결성면 결성향교에서 개최됐다.‘판소리의 날’ 선포식은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충청남도와 홍성군 주최, 문화 in(대표 김현자), (사)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이사장 박성환) 주관, 문화재청 후원으로 진행됐다. 최선달 명창 유족으로는 최덕수 전 농요보존회장, 지역민 대표로 이진우 결성농요보존회장, 학술인 대표로 목원대 최혜진 교수가 참여했다.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남리에서 태어나 판소리의 효시
[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인천화단에 큰 영향을 준 고(故) 황병식 서양화가와 화가 겸 컬렉터인 고서숙씨의 흔치 않은 콜라보 무대가 마련됐다.‘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으로 명명된 전시회가 27일 오후 옛 인천시장관사 터인 인천시민愛집에서 조촐한 개회식을 갖고 폐막일을 정해두지 않은 ’오픈런‘ 형식으로 시작됐다.전시는 자유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인천시민愛집과 인근 제물포구락부 등 인천의 근대사가 묻어 있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진행된다.일본 교토 관서일불학관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평택중학교 교사를 거쳐 인천중학교로 전근을 오면서
[뉴스더원=박현수 기자] '메트로폴리스'는 거대도시 혹은 초(超)도시에 관한 책이다. 역사상 무역 혹은 금융의 중심지로서 아니면 정치의 핵심지역으로 역할 하면서 나름대로의 생태계를 구축했던 도시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가장 먼저 등장하는 도시는 우르크라는 도시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데스강이 흐르는 비옥한 중동의 이라크 지역에서 생겨난 도시다. 역사상 최초의 메트로폴리스였다. 기원전 4천 년경에 탄생해 무려 2천 년을 넘게 존재해 온 도시다.영화를 자랑하며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도시들도 결국은 쇠락한다. 그리고 사라진다.
[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인천인의 대합창’ 인천사랑 음악회가 지난 25일 밤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1천여명의 관람객이 깊어가는 가을밤 청취에 흠뻑 빠져들었다.인천사랑고교동문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사랑운동센터가 주관하는 인천사랑 음악회는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는 의미 있는 연례 행사다.7년 전 인천인들의 대합창을 무대를 만들어 보자며 인천사랑 음악회를 구상했던 인천사랑고교동문연합회는 인천지역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36개 고등학교 동문들이 모여 만든 고교연합동문회다.이 단체는 대부분 인천 출신의 유명
[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인천시청에 마련된 시민들의 휴식처 ‘인천애뜰’에 아이들이 놀다 버린 폐블록(레고 형태)으로 만든 예술작품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인천시는 25일 블록 전문작가로 유명한 브릭아티스트 진케이(한국명 김학진)와 시민들이 협업해 만든 작품 ‘교감’을 인천애뜰 광장에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작품 ‘교감’은 바다의 도시 인천을 상징할 수 있는 ▲파도 위 인사하는 여인상 ▲여인을 향해 달려오는 아이 ▲시민들이 디자인하는 등 작품에 직접 참여한 인천 이니셜 스툴로 이뤄져 있는 특징이 있다.반세기를 이어온
[뉴스더원 전주=박은희 기자] 무르익는 가을,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특화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전통술박물관 마당, 쌍샘우물터 등 문화시설에서는 21일과 22일 공연과 전시, 체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이날 최명희 문학관과 부채문화관 마당에서 선자장 시연과 부채만들기, 완판본문화관 마당에서는 전기수와 소리꾼 공연, 판각시연, 향낭 만들기, 한방차 시음 등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았다.특히 쌍샘우물터에